깨는 시각은 대충 여섯시쯤
눈곱만 떼고 햇반을 데워 반찬은
김 뿐
맛있으려고 먹는 게 아냐
5에서 10분 안에 해치우고 욕실에
가서 씻고
머리 말릴 새가 어디 있어 불이
꺼진 집을
나선 후 2시간 뒤 쯤에는 도착해
내 자리는
어제 끝내지 못한 일거리들
메신저엔 작업 다시 하란 메시지 뿐
지긋지긋해 이 자리가 너무도
간절했던
지난 날의 난 대체 어디쯤에
어느 덧 창 밖엔 노을이 번져 나의
오늘은
저 해처럼 타 버려선 의미 없어
입버릇처럼 말하는 내 삶의 목적은
행복
아이러니하게도 그걸 지켜내는 건
괴로움
내일도 해는 다시 떠 뭐 어쩌겠어
녀석이 먼저 쓰러질 때까지 버텨내
또
하루의 시작과 끝이 너무 짧아
내 어린 시절과 지금은 너무 달라
매일 난 정해진 길을 가겠지
내가 원하던 길일까
이 길에 끝은 있나
의무감으로 눈을 떠 동트지 마라
Please 세상아 10분만 더
But ring the alarm 날 재촉하지 마
가벼운 아침 공기에 비해
무거운 발걸음
더는 내 머리 위에
아침 해가 뜨고 말고는 이젠
I don't care man
이전의 초조함과 불안함보다
시간에 구속 되버린 이 변화가 더
벅차
해가 저물고 긴 숨이 트일 때쯤에
우연히 흘러나오는 노랜 P and Q의
Life goes on and on 긴 하루를
보내고
복잡한 머리를 달래는 유일한 큰
위로
어둠은 노을빛을 다시 밀어내
난 내일도 버텨보겠다고 누워
다짐하네
알어 아직 내 삶은 이 새벽같이
캄캄해
허나 내 꿈의 나는 꿋꿋이
걸어가라 그래
하루의 시작과 끝이 너무 짧아
내 어린 시절과 지금은 너무 달라
매일 난 정해진 길을 가겠지
내가 원하던 길일까
이 길에 끝은 있나
I hope to make it sometime
I hope to make it sometime
I hope to make it sometime
I hope to make it sometime
오늘도 끝이 보이네 안도보다는
불안함
깊어져만 가는 한숨에 맞물리는
Sunset
허송세월 보내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런
하루도 역시 아니기에 마음이 답답해
까라면은 다 깠던 스물하나 둘 셋 넷
이제는 다섯 여섯을 바라보지만
내 앞길은 아직도 시야가 탁해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부탁해 라는 나의 패배주의적 생활
방식
의지박약 내가 만약 꿈이 없었더라면
이것보다는 편할 수 있었지만
변할 수 없는 인생
지겨운 반복 속에 살아갈게 뻔 하니
다른 생각 말자 성장통 그쯤으로
여기자
오늘 하루만큼은 카페인 힘을 빌려서
충혈된 눈으로 똑바로 바라보고
싶은 Sunrise
하루의 시작과 끝이 너무 짧아
내 어린 시절과 지금은 너무 달라
매일 난 정해진 길을 가겠지
내가 원하던 길일까
이 길에 끝은 있나
하루의 시작과 끝이 너무 짧아
내 어린 시절과 지금은 너무 달라
매일 난 정해진 길을 가겠지
내가 원하던 길일까
이 길에 끝은 있나
하루의 시작과 끝이 너무 짧아
내 어린 시절과 지금은 너무 달라
매일 난 정해진 길을 가겠지
내가 원하던 길일까
이 길에 끝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