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난 난 너무 겁이 나
외면할까 봐 저 사람들 모두가
움츠려 작아지더라 매일 난
감정에 휩쓸려 오니 내 앞에는 괴리감
반복해서 맴돌았어
전부 나를 외면하는 악몽이
밤새도록 기도했어
현실이 아닌 꿈에서 나오길
빛 하나 없는 방에서 흘린 눈물의 값
아무도 매겨주지 않았네 그 값어치
매일 눈치 보는 삶 나를 죽인다
파도처럼 밀려와 숨을 조여와 한없이
미움받을 용기 내지 못해
잘못을 내게서 찾고 내 자신을 미워했어
곁에 아무도 없을까 봐 사랑받지 못할까 봐
찾을까 행복을 먼 기억에서
무엇을 바래 왔을까 흐릿하네 아무 기억도 없지 이젠
왜 여기까지 왔을까 어느새 멈춰버린 채
나를 적시는 어둠 속 고요함 또 혼자 서 있네
적막이 흐르는 이 도롯가에 혼자 서 있네
WHO IS THAT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외면해
내 자신을 모른척해
what is your problem
이 문제에 답은 세상에 없는듯해
눈칫밥에 배불러
헤어 나올 수 없게 깊이 빠져버렸네
세상과의 단절 고장 난 내가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의 단점
착각과 나만의 생각일까 봐 걸려버렸어 여기에
나 혼자 소설 쓰고 있더라고
이 주인공 앞엔 누구도 명함 못 내밀어
악몽과 우울한 생각이 곧 각본
다 이런 줄 알았네 근데 나만 이러고 있어
Fade out 조금 남아있던 희망도 전부 버려
젠가처럼 무너진 나를 보고 있자니 검정
색 그림자 나를 덮쳐 나를 지워
절망과 적막 맘을 접어 나를 잃어
색칠해 실낱같은 빛조차 보이지 않게
시퍼렇게 날이 선 칼날 위에 내 위치는 정반대
멀어지는 현실 앞에 풀지 못한 결핍
꼬여 버릴 때로 꼬여 홀린 듯 사로잡혔지
사실 그래 아마 난 많은 걸 바랬던 게 아닐지도 모르지
그저 넘어진 내게 건네는 손 그런 거 하나 바랬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