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쥐를 만났어요!

하얀 곰 하푸
앨범 : 하얀 곰 하푸의 모험 - 사막에는 누가 있을까?
작사 : 유진
작곡 : Mate Chocolate
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하푸는 오늘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모하비 사막으로 갔군요.
이곳은 옛날부터 미국의 ‘모하비 인디언’이 사는 곳이고,
금, 철 등이 풍부한 ‘데스벨리’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오늘 하푸는 이곳에서 어떤 사막동물을 만나게 될까요?
“우와 그래도 여기는 사하라 사막같이 모래만 있진 않네.
건초도 있고 나무도 조금 있어.”
하푸는 건초와 선인장을 구경하며
사막 주변을 돌아보고 있었어요.
그때 저기서 무언가 하푸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요.
우리 같이 하푸와 함께 자세히 봐 볼까요?
“어? 탱탱 볼이 오는 건가?
뭔가 동그란 게 통통거리며 오는데?”
“살려주세요!”
“어! 뭐지? 공이 아닌가?”
“살려주세요! 저 좀 숨겨줘요!”
“너는 누구야?”
“독수리가 저를 쫓아오고 있어요.”
“일단 내 털 속에 숨어!”
“고마워요!”
캥거루쥐는 그대로 하푸의 털 속에 쏙 숨었어요.
그때, 저 멀리서 독수리가 날아왔어요.
독수리는 근처 나무에 앉아 휘이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그러고는 휙!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갔지요.
독수리가 저 멀리 점처럼 사라지고 있을 때쯤 에야
캥거루쥐가 덜덜 떨면서 하푸의 발 앞으로 왔어요.
“휴. 다행이다. 숨겨줘서 고마워요.”
“그래. 근데 네 이름은 뭐야?”
“제 이름은 캥거루쥐예요.”
“그렇구나! 내 이름은 하푸야!”
하푸가 오늘 만난 동물친구는 바로 캥거루쥐였군요.
캥거루쥐는 10~20cm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쥐 친구예요.
이 동물 친구의 큰 특징은 바로 다리예요.
앞발은 짧지만, 뒷발은 매우 길어서
마치 캥거루처럼 껑충껑충 뛰어다닐 수 있어요.
무려 2.5m나 높이 뛸 수 있지요.
등쪽은 옅은 황갈색, 배쪽은 흰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어깨 사이에는 기름을 분비하는 분비 샘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쥐는
안타깝게도 이 사막 먹이사슬의 최하위 동물이랍니다.
그래서 천적을 피해 낮에는 주로 동굴에 숨어산답니다.
“휴, 매일매일 이렇게 쫓기고 있어요.
어제는 제 굴에 방울뱀이 와서 들어앉는 바람에
제 집을 잃어버렸어요.
거기에 이제까지 모아 놨던 씨앗들도 있는데.
흑. 저기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큰 덩치로 저 좀 도와줄 수 있어요?”
캥거루쥐는 자기 볼 속에 가득 씨를 넣어
자신의 동굴에 저장해요.
가끔 그 씨앗들이 비를 맞으면 자라나기도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캥거루쥐보고
‘사막의 농부’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하푸는 캥거루쥐의 사정을 듣고 안타까워 한숨을 쉬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튼튼한 몸으로
캥거루쥐를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하푸도 방울뱀이 무섭기는 마찬가지였어요.
뱀이 스르륵 움직이며 쉬익 거리는 얼굴을 생각한 하푸는
부르르 몸을 떨었어요.
“내가 더 덩치도 크고 힘도 세긴 한데.
사실 뱀은 조금 무섭긴 해.”
“아, 정말요? 흑, 이를 어쩌지?”
“그래도 독수리는 내가 어떻게든 상대할 수 있어.
우리 같이 힘을 합쳐서 너의 굴을 다시 되찾아보도록 하자!”
“뱀이 무서운데도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너무 고마워요.
근데, 하푸님, 지금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데요?”
“아, 이거 말이지?
아무래도 나는 추운 곳에서 와서 그런지 사막은 많이 더워해.”
“사막에서는 수분이 중요해요. 우리 같이 그늘에서 좀 쉬어요.”
하푸와 캥거루쥐는 급히 나무 그늘을 찾아 한숨 돌렸어요.
하푸는 자기와 다르게 땀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는 캥거루쥐를 보고
부러운 눈을 하고 물어봤어요.
“진짜 사막에 사는 친구들은 땀을 잘 안 흘리는구나.
대단하다. 너도 너만의 수분을 지키는 비결이 있어?”
“그럼요! 사막에 사는 동물들 모두에게
수분을 지키는 일은 정말 중요해요.
우리는 물을 따로 마시지 않고도
씨앗, 곤충 같은 걸 먹어서 수분을 섭취해요.
그리고 땀도 거의 안 흘리고 발에만 땀이 나요.
숨을 쉴 때 빠져나오는 수분도
콧구멍이 다시 쏙! 빨아드려요.”
“우와! 정말이야?”
“거기다가 이건 진짜 큰 비밀인데,
저희는 오줌도 거의 몇 방울만 싸요.
그 몇 방울 안에 수분도 거의 없어서 완전 고농축 오줌이에요.”
“아, 하하하… 그렇구나.
뭔가 내가 듣고 싶은 비밀은 아니지만 대단하네.”
“그렇죠? 어?
잠시만요, 나무 뒤쪽에서 날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캥거루쥐는 자신의 뒷발로 바닥을 두드리며 말했어요.
뒷발로 바닥을 두드려 내는 소리는
캥거루쥐가 천적을 만났을 때 내는 경고 표시랍니다.
“응? 날개소리라고? 어? 저기 독수리다!”
캥거루쥐는 자신의 좋은 귀로
독수리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캥거루쥐는 바들바들 떨며 이야기했지요.
“여기 계속 있다간 독수리에게 잡아먹히고 말겠어요.
그리고 원래 이렇게 오래 햇빛에 노출되면 안 되는데….
원래 이런 낮 시간에는 주로 지하에서 지내거든요.
저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래. 그럼 이제 슬슬 움직여볼까?”
하푸의 마음속에는 뱀에 대한 끔찍한 상상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그래도 캥거루쥐를 위해 용기를 내어보기로 했어요.
캥거루쥐도 마찬가지였어요.
무서운 방울뱀의 소리가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꼭 집을 찾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지요.
드디어 둘 다 집에 도착했어요.
캥거루쥐는 진동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라
곧바로 방울뱀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걸 알았지요.
하푸도 캥거루쥐의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드디어 굴에서 방울뱀이 스르륵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방울뱀은 슬그머니 기어 와 똬리를 틀고
쉬익 거리는 소리로 하푸와 캥거루쥐를 위협했지요.
그 모습을 보고 하푸가 자신의 덩치를 있는 힘껏 부풀리고
발을 구르며 소리를 질렀어요.
“크앙! 여기서 당장 사라져!”
하푸의 겁주기 공격이 통했던 걸까요?
방울뱀은 몸을 움츠리더니
스르륵 조금 물러나는 기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하푸가 속으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나 봐요.
하푸의 큰 손이 바들바들 떨리네요.
하푸는 있는 힘을 내어 또 한 번 소리를 질렀지요.
“크, 크앙! 어, 어서 나, 나가라!”
뱀은 하푸의 떨리는 목소리를 듣고는 꿈쩍도 안 했지요.
하푸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캥거루쥐와 하푸는 뱀에게 크게 당하는 건 아닐까요?
그때였어요!
“이얍! 받아랏! 캥거루쥐 최고의 뒷다리 킥!”
어느새 하푸 앞에 나타난 캥거루쥐가
방울뱀의 머리를 뒷발로 쳤어요.
2.5m까지 높게 뛸 수 있는 캥거루쥐의 뒷다리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때도 쓰인답니다.
한방 크게 맞은 방울뱀은 머리가 어질어질했는지
목을 제대로 가누질 못했어요.
하푸는 이때다 싶어 주변에 있는 돌을
있는 힘껏 던지며 방울뱀을 쫓아냈어요.
“이 방울뱀 녀석! 얼른 저리가!”
방울뱀은 두고 보자는 듯 쉬익 소리를 내고는
저 멀리 도망쳤답니다.
하푸와 캥거루쥐는 방울뱀의 뒷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했어요.
“우와! 우리가 해냈어!”
“너의 뒷다리 킥 너무 대단하던데!”
“헤헤, 정말요? 이 뒷다리야말로
우리 캥거루쥐에게 없어선 안 될 무기라고요.
집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헤헤, 아니야. 캥거루쥐야. 오늘 무섭기도 했지만, 너무 즐거웠어.”
“저도요! 이제 곧 밤이라서
이제 굴 근처에 있는 씨앗을 모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그래! 그럼 나도 이만 빙하로 가 볼게. 안녕!”
하푸는 뿌듯한 마음을 안고 빙하로 돌아갔어요.
“정말 조그맣고 통통 뛰는 캥거루쥐가
그렇게 높고 센 점프를 할 수 있다니.
무려 2.5m나 올라간다고 하잖아.
거기다가 씨앗이랑 곤충만 먹고도 수분을 섭취하기도 하고,
땀도 거의 안 흘리는 데다가
오줌도 얼마 안 싼다고 했지 참, 하하.
사막에 천적들이 많지만 귀도 좋고 진동도 잘 느끼고,
뒷다리도 강력해서 앞으로도 잘 지낼 거라 생각되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푸…, 오늘 뱀도 같이 물리쳐보고. 정말 뜻깊은 하루였어.”
하푸는 빙하에 누우면서 같이 방울뱀을 쫓아내고
캥거루쥐의 집을 찾았던 장면을 계속 떠올려 보았어요.
하푸에게 또 다른 용기 있고 멋진 추억이 하나 생긴 것 같아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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