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라, 박시원 앨범 : 우리, 사라졌지만 있었던 일
작사 : 하슬라
작곡 : 하슬라
편곡 : 하슬라
함구한 조개들이 가득 찬 바다는
진즉에 빛나기를 포기한다
아무도 입 속에 진주를 내뱉지 않아
바다는 잠잠히 검기만 하다
차가운 모래로 스스로를 숨기고
광활한 파도에 그저 몸을 맡기네
꼭 감긴 눈 속에 진주가 갇혀 있구나
꾹 닫힌 입 속에 진실이 갇혀 있구나
고결함 가득 메운 하얀 바다라면
내 한 몸 즐거이 던질 수 있을 텐데
함구한 조개들이 가득 찬 바다는
진즉에 빛나기를 포기한다
아무도 입 속에 진주를 내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