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들은 푸르게 내 맘에 번지고
난 꿈 꾸듯 하얀 종이에
그 맘을 눌러 적었어.
달빛 같던 조명 아래서 넌 내게 말했지
이 순간을 변함없이 간직하자고
내 마음을 꼭 닮은 그 웃음이
유난히도 쓰라렸던 밤
한참 동안 별을 헤던 어느 날엔가
‘이 순간을 아름답게만 추억하고 싶어요.‘
네 몸짓은 푸르게 내 맘을 적시고
난 어느새 하얀 파도에
두 발이 덮여있었어.
아침이 밝아올 때 즈음 넌 내게 말했지
이 순간을 소중하게 기억하자고
햇살에 반짝이던 파도가
내 마음에 부서지던 날
양 떼 같은 구름들만 바라보다가
‘이 순간을 아름답게만 추억하고 싶어요.‘
아 아아아 아아아
그걸 알면서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