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아스팔트
도시는 적막한데
빌딩 위엔 네온사인
저 홀로 깜박이네
인적없는 가로등에
기대어 하늘보면
한 숨섞여 날아가는
고독한 담배연기
비가 오면 술 한잔에 취해서 가고
어둠이 내리면 회색빛 외로움
헤매는 발길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 지켜줘
<간주중>
가는 세월 막으려해도
물처럼 흘러가고
지나버린 날들이 어제처럼
바람결에 흩어져가네
별들도 잠든 쓸쓸한 밤
고개들어 하늘 보며
덧없는 인생 허무해서
괜시리 눈물이 나네
비가 오면 술 한잔에 취해서 가고
어둠이 내리면 회색빛 외로움
헤매는 발길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 안아줘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 지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