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 어디에도 가지 않아 그렇게 알고 눈을 감아
끝없는 길을 걸어가며 한없이 작아져 갈 뿐
까뮈를 잊고 있던 내게 누군가 얘길 해주었지
넌 알고 있니? 삶의 끝을, 답을 알면서 묻는 마음을
그래, 또 그렇게 나를 부딪히네
더는 그 누구도 안 볼 것 처럼
그래, 또 그렇게 나를 팽개치네
더는 단 하루도 안 살 것 처럼
황금빛 바다에 나는 들어갈래
한조각 남김없이 차디찬 재가 되어
한숨과 눈물로, 독한 새벽 공기로
나를 아껴주었던 모든 사람에게로
나보다 기쁜 누군가가 내 대신 아파해주겠지
나보다 슬픈 누군가가 내 대신 웃어주겠지
그래, 또 그렇게 나를 부딪히네
더는 그 누구도 안 볼 것 처럼
그래, 또 그렇게 나를 팽개치네
더는 단 하루도 안 살 것 처럼
황금빛 바다에 나는 들어갈래
한조각 남김없이 차디찬 재가 되어
한숨과 눈물로, 독한 새벽 공기로
나를 아껴주었던 모든 사람에게로
황금빛 바다에
한숨과 눈물로
바로 지금,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