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걸을 때면
나도 몰래
뒤돌아보는 습관이
생겨버렸어
우연히라도 널 보게
될까봐 자꾸 그러나봐
그런 내 모습이
우스워질땐
고개를 저으며
나 자신에게 묻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냐고
뭘 원하느냐고
melody
처음 만난 그곳에
흐르던 harmony
구름처럼 가슴속
맴도는 melody
어제보다 선명한
입맞춤의 기억
잊으려 할수록
감미로운
잠에서 깨어나면
어김없이
부재중 전화부터
확인하게 돼
혹시라도 날 찾진
않았을까 하는 바램으로
그런 내 모습이
초라해지면
입술을 깨물며
나 자신을 달래지
오늘까지만
그리워하자고
꼭 오늘까지만
melody
처음 널 안았을때
흐르던 harmony
꽃잎처럼 향기로운
널 닮은 melody
잊어버리기보다는
쉬운 그리움
익숙해질 수 없는
너없는 나
Melody melody
너를 향한 내 사랑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소용돌이처럼
모두 삼킨
melody melody
너를 위한 나의 꿈과
나를 떠난 너의 꿈을
필름처럼 간직하고 있는
melody
너의 체온처럼
감싸오는 harmony
송곳처럼 가슴속 맴돌며
날 쓰러뜨리는 melody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나의 이름처럼
숨을 쉬는 한
지울 수 없는 melody
잊어버리기보다는
쉬운 그리움
익숙해질 수 없는
너없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