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
아무렇지 않게 얘길 들었어
애써 웃어보려 노력하지만
이별인 거야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얘기지만은
오늘이 마지막이란 걸 알아
너의 헤어지잔 말에
안녕이라는 인사는 헤어지자는 말로
나를 힘들게 만들지만은
너를 가지 말라고 붙잡고 애원해 봐도
소용없다는 걸 이제는 알아
가니
이미 소용없는 얘기지만은
이젠 말할게 더 이상
널 떠나는 날
네 기억 속에 나를
이제는 그만 놓아줘
흘러가는 시간 앞에 변해버린 마음도
붙잡아 둘 수 없단 걸 알아
떠나가는 기억에 한 점의 미련이라도
잡고 싶어지면 그땐 어떻게
가니
보내주지 못한 걸 알면서도
떠나간대도 기억해
못 잊을 너를
가끔 그리울 너로
이제는 그만 놓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