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을 거야 이미 할 만큼 했으니까
서로를 몰랐던 그때에도
나름 행복하게 잘 살아왔으니까
그렇게 수천 번을 다짐하고 외쳐도
끝내 눈 감으면 보이는 너의 모습, 따듯한 그 목소리
아마 나는 너를 잊을 수는 없나 봐
미친 듯이 떼를 쓰고 울어보아도
네 앞에서 강한 척하며 뒤돌아섰던
그날의 나도 많이 두려웠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
또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흐릿해질 거야
선명하게 보이는 우리의 그 추억도
다 하나씩 바래질 거야
그렇게 믿었었던 몇 번의 계절 지나
다시 돌아온 이 겨울 속에서도 다시 널 찾고 있어
아마 나는 너를 잊을 수는 없나 봐
미친 듯이 떼를 쓰고 울어보아도
네 앞에서 강한 척하며 뒤돌아섰던
그날의 바보 같던 내가 참 후회돼
우리 그 마지막 날에 내가
널 잡았더라면 우리는 달라졌을까
참 미안해 항상 난 한 걸음씩 느려서
이제 와 또 널 부르고 있어
난 니가 너무 보고 싶어
그래 나는 여전히 널 사랑하고 있어
이제 와서 뭘 바랄 수도 없겠지만
아무리 널 잊으려고 애써봐도
우리 사랑한 그날들을
아름다운 그 추억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