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새벽 전화벨소리에 가는 눈을 뜨고
더듬거리듯 수화기 찾아 목쉰 소리로 받았지
몇 해 동안 만나지 못한 우울한 너의 목소리는
새벽공기 여명을 가르며 가슴을 온통 적셔온다
그래 나 정말 힘들었어 너도 나만큼 힘들지만
지금처럼 살아야해 가슴에 담은 채
참기 힘든 날이 더 많겠지 그것이 또 두려워
어떤 것이 과연 옳은 걸까 너에게 달려가고 싶어
그래 나 정말 괴로웠어 너는 나보다 더하지만
자신 있게 말해줄게 너만을 사랑해
가끔 미칠 듯이 외로울 때 이렇게 전화해 줘
낮과 밤이 다른 곳이지만 언제나 너에 곁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