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길은 울퉁불퉁 황토 길은 구불구불
걸음걸이 뒤뚱뒤뚱 숨소리는 허덕허덕
쉬어갈까 망설이며 둘러보니 가시밭길
움츠리며 고개 돌려 앞을 보니 아득해라
에헤야 얼라리야 겨울 문턱 가까운데
밉디미운 오리 새끼 백조 될 날 그 언제라
산꼭대기 높아 높아 올려보니 어찔어찔
구름 한 점 뱅글뱅글 눈물방울 떼굴떼굴
날아갈까 날개 펴고 하늘 보니 너무 깊어
날개 접고 한숨쉬며 내려보니 꽁꽁 언 땅
에헤야 얼라리야 슬퍼 마라 울지 마라
겨울 가고 봄이 오면 하얀 속살 눈부시리
겨울 가고 봄이 오면 하얀 속살 눈부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