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인지 잘 모르겠어
네가 남긴 것과 가져간 것들이 뭔지
내게 남은 건 다
조금씩 너를 닮아 있어
언제부터인지 생각이 안나
너 없이 걷던 나의 모습이 어땠는지
너무 당연스레 너와 난
우린 줄 알았어
아직까지 너의 냄새가 배인 공기와
그대와 내가 만든 우리만의 농담과
바래진 약속들이 아직 모두 남아
Run Run Run Run
너와의 기억이 없는 곳으로
아주 잠시만이라도
내가 나 일 수 있게
전부 가져가줘
내게서 모두 빼앗아 줘
Run Run Run Run
그대가 들리지 않는 곳으로
아주 잠시만이라도
내가 머물 수 있게
나를 벗어나줘 버리고
어디로든 가줘
제발 내게서 사라져줘
아직까지 너의 냄새가 배인 공기와
그대와 내가 만든 우리만의 농담과
바래진 약속들이 아직 모두 남아
Run Run Run Run
너와의 기억이 없는 곳으로
아주 잠시만이라도
내가 나 일 수 있게
전부 가져가줘
내게서 모두 빼앗아 줘
Run Run Run Run
그대가 들리지 않는 곳으로
아주 잠시만이라도
내가 머물 수 있게
나를 벗어나줘 버리고
어디로든 가줘
제발 내게서 사라져줘
이젠 모르겠어 어딜 가는지
결국 끝엔 니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