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삶의 끝자락에 너의 손을 꼭 잡고 풍랑을
견디는 돛단배가 있다네
하루하루 지쳐갈 때쯤에 날개가 돋는 것 같아 걷고 또 밥먹다 펄럭이는 깃발들
사연이 도착하지 않는 라디오 방송국 창고에서 찾은 한 보따리의 엽서들
돛- 을- 펼- 쳐라
날- 갤- 키- 워서(노- 를- 저- 어서)
찾- 고- 찾- 아서(돌- 고- 돌- 아도)
길- 을- 열- 어라
아~ 아- 아랄랄랄랄랄 랄 라
서로 다시 바라보는 눈높이-
사실 가장 걱정하는 키높이-
어딜 가도 너 같은 사람은 없어-
절대 유일 절대 유일 너-
생전 처음 처음이야 오, 돛단배-
절대 유일 절대 유일 너- 너!
너- 를- 펼- 쳐라
너- 를- 저- 어서
돌- 고- 돌- 아도
길- 을- 열- 어라
아~ 아- 아랄랄랄랄랄 랄 라
휩쓸거리는 파도 끄, 고 물 위를 유유히 걷고 또 걸어 섬으로 도착하는 사람들
깃발들
사연들
사람들
깃발들
사연들
돛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