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양혜정
그것은 도도한 강물이었다
그것은 심흉으로 애태운 절정이었다

이방인으로 밀폐된 지대에
그의 마음만큼 하얀 무늬가 새겨진 것

그것은 막을 수 없는 기원이었다
그것은 똘똘한 삼장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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