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바람결이 나를 스쳐 지나가
나른한 풀 내음이 나를 감싸와
오염에 찌든 내 머릿속에
다시 평화가
찾아와내 귓속에 속삭여주네
분주한 듯 흘러가는
맑은 시냇물 길이
지쳐버린 내 발길을 멈춰 세우니
바래진 기억 저 편에서 함께 나누던
속삭임이 내 마음에 되살아나네
바래진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은사람
바람에 나부껴서 날 찾아와도
너와 했던 이별보다
너와 나눈 눈물보다
아름다운 기억들만 내게 노래를 해요
누군가와 분명이곳 에서 약속 을하고
초조한 내 마음이 시계 만보고
흐트러진 머릿결을 계속 어루만지며
기다리고 만나고 기다렸던 곳
그 많았던 약속들이 희미해진 기억에
가물가물 해져서 추억이 되고
눈빛으로 어루만지던 사랑한 시간이
바래진 기억 속에 날 놓아버리네
야속했던 기억들은 바래진 기억에서
미소 짓는 모습으로 나를 어루만지고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면 그댄
이별 후에 남겨진 슬픔 지워버리네
야속했던 기억들은 바래진 기억에서
희미하게 되살아나 나를 간지럽 피고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면 그댄
바람결에 나부껴 향기를 전해주네
바래진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은사람
바람에 나부껴서 날 찾아와도
너와 했던 이별보다
너와 나눈 눈물보다
아름다운 기억들만 내게 노래를 해요
바래진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은사람
바람에 나부껴서 날 찾아와도
너와 했던 이별보다
너와 나눈 눈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