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까지 새고
모두 꼭꼭 숨었니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섯 새고
열여섯까지 아직도 못 숨었니
열일곱 열여덞 열아홉에서 숨 한번 쉬고
스물을 외치면
꼭꼭 숨어라 다 보이니까
다음번 술래는 바로 너
하루해가 참 길게만 느껴지던 그때 우리
스물하나 스물둘 스물셋 스물넷
스물다섯 되던 날 친구들과 함께 간 밤바다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
스물여섯 스물일곱 지나
스물여덟 스물아홉 서른
꼭꼭 숨어라 다 보이니까
다음번 술래는 바로 너
저녁놀이 질 때까지 한 번 더
꼭꼭 숨어라 다 보이니까
다음번 술래는 바로 너
꼭꼭 숨어라 다 보이니까
다음번 술래는 바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