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여행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문득 내 하루틈에 스며든
눈부시던 그때의 우리 모습에
어느새 미소짓게 되고
살며시 두눈을 꼭 감고서
추억에 내 마음을맡겨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이는 바래져버린 그날의 우리
기억하고 싶지않았던
우리가 처음 다툰 그날이야
세월이 많이 변했지만
뜬금없이 어느날 나타나
아찔하던 그때의 우리 모습에
어느새 난 달아오르고
지그시 두눈을 꼭 감고서
그날에 내 몸을맡겨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이는 사랑을 속삭이던 밤 우리
지금까지 그리고 그리던
우리가 처음 함께 한 밤이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이는 말 없이 마주 앉아있는 우리
두번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것처럼 다 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