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일 죽는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운명이란 건 알 수 없어
죽기 전까지 노래를 할 뿐
처량한 내 하루와
비참한 내 시간을
음악의 황홀경으로
가득히 채워주오
AH AH
지네
나의 노을이 지네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해가 또 지네
나의 인생이 지네
유서의 수는 얼마나 될까
내 노래를 세어보곤 해
죽어 남길 유서의 갯수
과연 몇 장이나
남겨질 수 있을까
OHH
내 명이 다하기 전
노을이 허락된다면
하루를 갉아먹지는
않을 텐데
오늘 만들고 간 이 노래가
내일의 유서일지도
우린 모르잖아요
침전되고 있어
가라앉고 있어
살려줬음 싶어
나의 구원자는 어디에
지네
나의 노을이 지네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해가 또 지네
나의 인생이 지네
유서의 수는 얼마나 될까
내 노래를 세어보곤 해
죽어 남길 유서의 갯수
과연 몇 장이나
남겨질 수 있을까
OHH
해는 뜨네
해는 뜨네
우리 없이도
해는 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