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소녀시절 꿈도 많았지
영화 같은 인생구비
너무도 몰랐구나
당신 만나 사랑했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랑과 희생이
전부인줄 알았던 나
정신 없이 달려온 길
내 인생 돌아보니
황량한 벌판에 아무도 없는데
덩그러니 혼자 서있네
이제부터 시작이야
내인생의 봄 나른
지금부터 청춘인거야
세상살이 모진파도에
내 마음 부서지고
눈보라 비바람에
고운 얼굴 변했구나
당신 위해 산 세월이
아깝지는 않지만
아이들 키운 세월
후회는 없지만
날 잊은 채 산 세월이
너무도 야속하구나
아내라는 훈장 떼고
내 이름 석자로
세상으로 날아 갈 거야
장밋빛 인생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