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고
처진 어깨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느냐고
그냥 그냥 그냥
특별할 것 없는 매일이 계속되고
기대할 것도 없는 내일은 오고 있고
답답한 마음에 올려다본 하늘엔
달이 달이 달이
유난히도 달이 차오른 밤이면
내 마음도 벅차오르는데
그제서야 떠오른 나의 마음속
잊혀져가던 빛바랜 꿈들
그래 나도 빛나고 싶었어
빛나는 꿈이 있고 기쁨이 있었어
환하게 빛나는 달처럼
나도 빛이 되고 싶었어
어둡고 쓸쓸한 길모퉁이를 지나
저 멀리 깜빡이는 가로등이 보여
위태롭게 겨우 여린 빛을 내뿜는
모습이 마치 나인 것 같아
그래 나도 빛나고 싶었어
빛나는 꿈이 있고 기쁨이 있었어
환하게 빛나는 달처럼
나도 빛이 되고 싶었어
처진 어깨 상처받은 맘
지치는 매일에 빛이 돼 줄게
당장이라도 놓고 싶을 때
내가 붙잡아줄게
그래 나도 빛나고 싶었어
빛나는 꿈이 있고 기쁨이 있었어
환하게 빛나는 달처럼
나도 빛이 되고 싶었어
내가 너의 빛이 돼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