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에 익사 시킨 감정이
침묵과 함께 삼켜버린 질문이
비린 밤
비린 밤
서로를 원하게 했고
서로를 원망하게 됐어
미운 너
미운 나
비린 밤, 바람
미운 너, 와 나
우린 그저 그런 사랑이야
기만의 씨를 뿌리고
이상이 바래가는 것을 지켜보네
미운 눈
미운 눈
서로를 안고 함께 비틀대며
익숙한 비릿함을 조금이라도 쪼개어
휘는 말
휘는 말
비린 밤, 바람
미운 너, 와 나
우린 그저 그런 사랑이야
비린 밤, 바람
미운 너, 와 나
우린 그저 그런 사람이야
비린 밤, 바람
미운 너, 와 나
우린 그저 그런 사람이야
미운 너, 와 나
우린 그저 그런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