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난 곳
그곳은 바로 이곳
내가 서있는 이곳
마치 내가 전에 비웃었던
그 티비 속 한 장면처럼 비가 오고
너는 가고 난 그저 서있네 너와 내가
스쳐 지나는 너와 내가
되어버린 너와 내가
아픈 너와 내가 다시
다시 만날 순 없겠지
예전처럼은 아니겠지
돌아서버린 널 그 시간을 너와 내 가
이렇게 좋았던 너와
내가 그랬었던 너와 내가
끝난 너와 내가 다시
다시 볼 순 없겠지
그때처럼은 아니겠지
돌아서버린 널 그 뒷모습을
그렇게 너 떠나고
그렇게 남겨진 나
너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여전히 날 채워주는데
그렇게 너 떠나고
그렇게 남겨진 나
너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여전히 날 채워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