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에 양재동에 꽃 시장
그리운 꽃이 피네요
몸 따로 마음 따로 살다가 보니
당신이 좋아했던 꽃 이름도
꽃말조차 잊은 바보예요
비에 젖고 추억에 젖고
이 밤을 아무리 돌이켜도
새벽은 온다
쏟아지는 장대비는 겁도
없이 내 맘 적시고
내 추억도 씻겨 버리네
그리운 밤에 양재동에 꽃 시장
내 마음 꽃이 피네요
나 따로 당신 따로 살다가 보니
당신의 순수했던 꽃 편지도
마음조차 잊은 바보예요
비에 젖고 추억에 젖고
이 밤을 아무리 돌이켜도
새벽은 온다
쏟아지는 장대비는 겁도
없이 내 맘 적시고
내 추억도 씻겨 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