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취해버린 이 순간
서로가 서로를 보고 싶어할 때
모자란 술을 핑계로 대고
너와 내가 밖으로 나와서
휘청휘청 술기운이 남아있어도
중요한 건
이 거릴 너와 단 둘이
이 시간을 너와 단 둘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
어두워 방금 폈던 꽃조차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내겐
저 가로등 불빛조차 아름다워
속은 좀 괜찮은 지 넌
휘청휘청 내일 기억이 없다 해도
중요한건
이 거릴 너와 단 둘이
이 시간을 너와 단 둘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
취해있어서 다행이야
우린 사실 좀 어색하잖아
이 거릴 너와 단 둘이
이 시간을 너와 단 둘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
우린 걷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