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도 비도 한없이
내리던 어느 오후에
조그만 소녀는 무작정
기다리고 있네
모두가 지나간
텅빈 그 거리엔
낯설은 침묵만 남아
사라져 가는건 과연 무엇이고
남은건 무언지 알 수 없지만
갈래 날아가 볼래
빛도 비도 거꾸로
올라가는 길에
소녀는 꿈을 실었네
뛰어 오를래 멀리
있다해도 해와 별이
친구 될 수 있는 곳
소녀는 꿈꿀 수 있네
사랑을 잃어간 삭막한 도시엔
빛과 비의 흔적만이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 우리는
꿈꿀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갈래 날아가볼래
빛도 비도 거꾸로
올라가는 길에
소녀는 꿈을 실었네
뛰어오를래 멀리
있다해도 해와 별이
친구 될수 있는 곳
소녀는 꿈꿀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