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약속 시간이 왜이리 빨리 다가만 올까 서둘러 갔지만 카페엔 이미 그대가
먼저와 기다리네 어지러운 탁자 위에 놓여있는 지난달 여성잡지 사랑학 코너 얘기 사랑이
식거나 권태기 신호는 어겨지는 약속들로 부터라는 단정들 나랑 하나만 약속해줘요
그대 나 보기도 지겨워질 그때까지 우릴 향한 수많은 저울질과 그 판단까지도 잊고서
나만 믿어줘요 오늘 왠지 그대 표정이 너무 무거워 나 불안해져요 무슨 걱정 있는 건가요
내게 말해요 다 들어줄수 있어요 가득 고인 눈물 떨구며 들려준 그대가 보고 놀란 우리의
궁합얘기 생이별 하거나 둘중에 하난 아플거라는 그런 허황된 얘기 믿지마요 나랑 하나만
약속해줘요 그대 맘이 변해 내가 싫어질 그때까지 우리 갖고 태어난 별자리와 그 운명까
지도 버리고 나만 믿어줘요 그대를 만나기까지 얼마나 오랜 기다림을 참아 왔는지 그대는
모를거예요 그대가 마냥 고마운 나의 마음을 우~ 나랑 하나만 약속해줘요 그대 나 보기도
지겨워질 그때까지 우리 서로를 아껴주는 그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나만 믿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