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그바람

김유단

기억이 흘러 눈물이 된 듯이
참고 있었던 시간 다시 오면
숨겨왔던 걸 하나둘
내 앞에 흐트러놓는 니가 정말 밉다

마음에 담겨져 하늘을
헤매던 그 바람
너에게 주었던 시시함들이
다시 내게 분다

메마른 기억을 알고
잊혀진 슬픔을 아는 못난 그 바람이
내 몸을 만진다.
시시한 사연을 담아
메마른 눈물 흘리는 못난 그 바람에
날 맡긴다

눈물이 흘러 추억이 된 듯이
견뎌왔었던 시간 다시오면
숨기지못해 하나둘
너에게 말해버리는 내가 정말 밉다

마음에 담겨져 하늘을
헤매던 그 바람
너에게 주었던 시시함들이
다시 내게 분다

메마른 기억을 알고
잊혀진 슬픔을 아는 못난 그 바람이
내몸을 만진다
시시한 사연을 담아
메마른 눈물흘리는 못난 그 바람에
날 맡긴다

잊혀지지 않았던 슬프기만 했었던
지나간 시간이 다시온다

메마른 기억을 알고
잊혀진 슬픔을 아는 못난 그 바람이
내 몸을 만진다.
시시한 사연을 담아
메마른 눈물흘리는 못난 그 바람에
날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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