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넘어 강을 건너 오일장에 나물 팔아서
석양을 등에지고서 집을 찾던 우리 어머리
삼십리길 힘들어도 내색한번 하지 않고서
자나깨나 자식걱정 정한수를 받아놓고
자식위해 기도하던 어머니
무명새 우는 이 밤에
잠못 이루어 어머니 불러봅니다.
백합처럼 고은얼굴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호미자루 손에 들고서 일만하던 우리 어머니
어찌그리 사셨을까 이자식은 목이 매입니다
하늘보다 높은사랑 바다보다 깊은사람
부모되어 내가 알았습니다
북망산 바라보면서
그리워서 어머니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