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am I?
Is here my new home?
Is it safe?
I came a long way around
MVRK
내 손에 남은 게
재 밖에 없을 때
더 태울걸 찾아 헤매다 여기에
손에 남은 게
재 밖에 없을 때
더 태울걸 찾아 넌 건네지 내게
소중했던
내 금, 은덩이에서는 탄내가 나
‘괜찮아’
한마디의 위롤 뒤로하고
이제 그나마 내게 남은 거라곤 존심
꼭 부둥켜 안은 채 앓았지
다른 이들의 눈을 빌리니 이제서야 내가 보여
내 손을 목에서 떼고 대신에 초점을 조여
고여 있던 물들의 고열
그들을 스스로 날게 했고
다음 방울이 여기여기 모여
날 덮은 무덤은 실은 날 틔운 잿더미일까
입 밖으로 꺼낸 적 없던 자학은 누굴 위해서인지
다음 날이 밝고나면 미소에 섞여 어제로 지나
네 몸에 난 흉터의 사연도 되길 개소리가
소중했던
내 거의 모든 것에서는 탄내가 나
괜찮아
나 닮은 애, 너도 피 꽤나 흘려봤겠지
알아
근데 이제 좀 태가 나
이렇게 살아 난
내 손에 남은 게
재 밖에 없을 때
더 태울걸 찾아 헤매다 여기에
손에 남은 게
재 밖에 없을 때
더 태울걸 찾아 넌 건네지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