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패랭이

개똥이

겨울 패랭이

박노해 글. 윤혜숙 곡
(오늘은 다르게 '패랭이 꽃 얼굴'을 읽고)

겨울이 오고 눈이 내려
온 천지가 흰눈으로 뒤덮인 새벽
패랭이 꽃은 흰눈속에서
누렇게 얼어 있어

숨이 다하도록 싸우다 쓰러진
무명전사의 무덤처럼
패랭이 꽃은 아무말 없지만
이렇게 살아 있어

눈덮인 겨울산에 너는 한 생을 묻고
차디찬 벽속에 나는 나를 묻고

혹독한 이 겨울은 죽음이구나
우린 말없이 죽음을 사는거야

누구하나 믿어주지 않아도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도
어두운 땅속 뿌리로 봄을 키우며
다시 난 사는 거야

사람들이 너와 나를 잊어도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아도
내 몫의 겨울을 품고 사는거야
다시 난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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