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전화

알리(Ali)
아무말이든 괜찮아
취해 하는 말 듣고만 있지만

전화해줘 참 고마워
그 말 난 못하겠지만

너무나 그리웠어요
내 이름 부르는 그대 목소리

잘 사냔 행복하냔 말에
가슴 메어 오지만

날 사랑한다고
나 없인 정말 안되겠다고

그대가 울지만 내 눈물을
그대가 볼 순 없지만

아무말 해줄 수 없어요
우린 이미 늦었죠

나도 보고 싶다고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돌아와 달라고 소리쳐
그댈 잡고 싶지만

전화길 잡고만 있죠
간신히 숨만 또 내쉬고 있죠

그대가 채 끊지 못한 채로
잠이 든 걸 알면서도

그대의 숨소릴 듣고있죠
우린 정말 늦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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