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하나

최백호
친구하나 산에뭍고 내려오는 길섶에 늦가을 코스모스 왜그리 곱더노 밤을 세워 울고 울던 어린시절 내 친구들 그날따라 왜그리도 늙어보였노 친구하나 보내고 한번늙고 가는세월 탓하면서 또한번늙고 사람살이 인생살이 무엇이더냐 그렇게들 살아가더라 가는사람 서럽더냐 남는 우리도 서럽더라 그래 그래 잘가거라 편히 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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