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
등록자 : ♣º 꿀단지 º♣

내 소식 그대가 들을때 쯤엔
난 아마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

친구야 내게 허락된 시간이
이젠 다 되어가나봐

알리진 말아줘
차라리 그사람 모르게
아무런 슬픔도 남기기 싫어

연락이 닿아도 올수가 없을거야
이제는 다른 세상에서

그사람 만나서 내 얘기를 묻거든
그저 난 잘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메어와

나 훗날 재되면 그사람 다니는 길목에
아무도 모르게 흩어놓아줘

가끔씩 오가는 그 모습만이라도
그 길에 남아 볼수 있게

그사람 만나서 내 얘기를 묻거든
그저 난 잘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메어와

약속해줘 나없는 세상에
남겨진 그녀를
나대신 지켜준다고
그녀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