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신

기억의 페이지를 넘겨보면 피어나는 향기는 프리지아
시큼 달큼 섞여있는 성장 드라마
어제의 고민들 힘들었니? 끝말잇기를 하듯 떠올라 아프잖아
하나하나 들춰 보기에는 차마

손안의 상처가 욱씬 저려도
you can make it right (we can make it right)
당신의 시작을

한걸음 돌아 한걸음 시작할 준비는 오케이
하늘 아래서 피어나는 너는 하얀 캔버스 위 프리지아

뒤돌아 본 길 아래 그림자 위에 피어오르는 파노라마
하양 노랑 번져있는 유채화

한걸음 돌아 한걸음 돌아가라는 건 아냐
하늘 위에서도 피어날 너는 유채화로 그린 파노라마

한걸음 돌아 한걸음 다시 돌아갈 순 없어
닿으면 녹는 봄 눈꽃송이 같은 조그만 빛이라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