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내게 내게 잠시만 시간을 줘
두손을 모은채 깊이 기도를 드리게
그려봐 그에게 시간을 좀 더(더더) 느리게
내가 좀 더 오래도록(오래도록)
내게 내게 내게 잠시만 시간을 줘
두손을 모은채 깊이 기도를 드리게
그려봐 그에게 시간을 좀 더(더더) 느리게
내가 좀 더 오래도록 사랑을 드리게
1.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한적 없었죠
여태껏 만났던 여자들한테 많이 했는데
집에서는 밥만 먹고 걸어 잠근 방문
아들과의 대화가 필요한 어머니의 한숨
부푼꿈 희망을 갖고 낳은 나일텐데
절망만을 안겨 누구처럼 좋은 대학도 못가고
똑똑한 사람보단 아버지처럼
무뚝뚝한 아들이 되었어요 어떡하죠 혹독한
우~우~우~
(그 때의 말씀들 귀 담아 듣지 않았지)
우~우~우~
(믿어주신것의 반의 반도 못 미친)*
2.
사랑한다는 말 아직은 쑥스럽네요
아버지라고 부르기처럼 익숙치 않아요
국민학교 1학년 때 늦잠자서
학교까지 태워주신 자전거 잊혀지지 않아요
가정이란 무거움을 짊어지신 아버지
그 때의 뒷 모습이 절대 잊혀지지 않아요
갖고 싶은 게 많았었는지 돈을 벌어보니
장난감은 아버지의 피와 땀 이었어요
우~우~우~
(그 때의 말씀들 귀 담아 듣지 않았지)
우~우~우~
(믿어주신것의 반의 반도 못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