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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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진..어느날

계절이 바뀐줄도 몰랐나봐요
어느덧 거리엔 노랑 물드네요
정신없이 매일을 달려왔네요
어느덧 그대는 기억 저편에 물들어 가네요

새벽 바람에 그대 불어 오네요
아주 아련한 옛 기억에 눈가가 젖어오네요
그 어느날 그대가 그리워지면
그 어느날 그대를 그리워하면

아주 오래전에 언뜻 들은 이야기처럼
이젠 담담하게 잊어줄게요 아무렇지 않은듯
내 맘 한켠에 그대 접어둘래요
지난 추억인 채 그대로 내 맘에 남겨둘래요
.
.
그 어느날 그대가 그리워지면
그 어느날 그대를 그리워하면
아주 오래알고 지낸 친구 이야기처럼
이젠 담담하게 얘기할래요 모두 다 잊은듯

어느날 한없이 그리워지면
내 마음이 그대를 찾고 있다면
아주 오래전에 언뜻 들은 이야기처럼
기억 저편으로 밀어낼래요 아무렇지 않은듯

아무렇지 않은듯...
아무렇지 않은듯...
아무렇지 않은듯 그리움 끝낼래요

『 스쳐간 사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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