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야

김정희


한밤이 지났느냐  돌아라 물레야

홀로 타는 등불마저 쓸쓸한 밤을

너 아니면 나는 어떡해

하루 이틀 기다린 님이

달이 가고 해가 가도 물레만 도네

기다려도 오지않는 무심한 님이 시여

돌아 가는 물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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