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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처럼

데이빗 에이치
앨범 가을, 그 사이에서작사 데이빗 에이치작곡 데이빗 에이치편곡 데이빗 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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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처럼, 너와 나도  
가벼워졌지… 마음이  
잡으려 했던 건  
이미 흩날리는 감정이었나 봐  
말끝마다 삐걱이던 우리  
차가워진 눈빛 속  
더 이상 따뜻함은 없었지  
쌓인 감정은 무너졌고  
남은 건 침묵 뿐이야  
함께 걷던 길이 좁게 느껴졌고  
작은 오해도 큰 벽이 되었어  
예전엔 웃으며 넘기던 말도  
이젠 칼날처럼 날카로웠지  
사랑은 무게를 재지 않는데  
우린 서로를 저울에 올렸지  
누가 더 줬고, 누가 덜 받았는지  
그게 사랑이었을까  
낙엽처럼 떨어진 우리  
말도 없이 끝나버린 이야기  
붙잡을 이유조차 잊은 채  
계절을 탓했지  
너도 나도 알고 있었잖아  
조금씩 시들어 가는 마음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가을 앞에선 솔직해졌지  
기억나? 첫 만남도 가을이었어  
네가 코트를 여미던 모습  
길가 은행잎이 햇살을 받았고  
우린 서로 눈을 피하지 못했지  
그때의 눈빛, 그 따뜻함  
언제부터 식어버렸을까  
사소한 다툼이 잦아지고  
화해보다 피곤함이 먼저였지  
그래, 미련은 없다고  
입술은 말하지만  
가슴 어딘가에 묻힌 말  
'그래도 널 좋아했어… 많이'
혼자 걷는 이 거리  
낙엽이 발끝에 쌓이고  
내가 버리지 못한 마음처럼  
자꾸만 다시 밟히네  
낙엽처럼 흩어진 사랑  
아무런 예고도 없이  
우린 가을 속으로 사라졌고  
마치 없던 사이처럼 멀어졌지  
이 계절이 지나가면  
너를 조금 덜 생각하겠지  
하지만 완전히 잊진 못할 거야  
너와의 가을은  
내 안에 남아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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