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나면 초록 잎 사이서 꿈을 꾸던 어린 아이
한 줌의 햇살에도 작은 물방울 아래 반짝였어
"넌 특별해"란 말에 웃었어 "난 특별해" 노래도 불렀지
달콤한 줄만 알았던 내 속
첫 입 베어물고 인상을 찌푸려
“이상하네?” 누군가 말하면
난 도망치며 자꾸만 숨었어
고인 웅덩이에
비친 얼굴 이제 보기 싫어
요란히 뛰어들다
잔뜩 젖어버린 양말
질질 끌며 걸어갔지
단단한 껍질을 만들어냈는데
왜 이렇게 자꾸 멍이 드는 걸까
나는 토마토야, 참 애매한 자리
과일도 채소도 아닌 그 어딘가에
달달함에 기대던 날들 틈 사이로
혀끝을 찌르는 시큼한 진실
붉은 얼굴이 싫어
푸른 얼굴도 싫어
동그랗던 각진 날 조금씩 조각내
붉어진 고통에 온종일 고개를 숙이다
문득 거울을 올려다보니 마주친 얼굴이 있어
괜찮은 줄만 알았던 내 속
들여다보려 해도 잔뜩 엉켜있네
보여주면 더욱 찔릴 것만 같아
도망치며 자꾸만 숨었어
반대편에 비친 얼굴에
작은 반점, 작은 흠집 없었다면
꽤 값졌을까?
숫자를 돌려보지만
계산이 멈추지 않아
단단한 껍질이 만들어졌는데
속은 온통 멍투성이야
나는 토마토야, 반쪽짜리 가치
샐러드 위도 잼 속도 어색하지
달달함만 남기고픈 마음에도
지울 수 없던 산미의 흔적
너무 많았던 꿈의 맛
익을수록 사라진
나의 이유와 이름
거울이 못나져버렸어
거울이 미워져버렸어
단내를 뒤집어쓰고
시큼해진 냄새를 감춰보려 해
누가 날 정의해줄까
껍질을 벗겨야 진짜일까
그냥 나로 있을 수는 없는 걸까
한 입에 다 담기엔 너무 복잡한 맛인가
나는 토마토야, 참 애매한 자리
과일도 채소도 아닌 그 어딘가에
달달함에 기대던 날들 틈 사이로
혀끝을 찌르는 시큼한 진실
붉은 얼굴이 싫어
푸른 얼굴도 싫어
동그랗던 각진 날 조금씩 조각내
나는 토마토야, 참 특이한 자리
과일도 채소도 아닌 그 어딘가에
달달함에 기대던 날들을 벗어나
빈틈을 파고든 시큼한 빛일까
붉은 얼굴이 아냐
푸른 얼굴도 아냐
동그랗던 각진 여러 빛의 토마토
한 줌의 햇살에도 작은 물방울 아래 반짝였어
"넌 특별해"란 말에 웃었어 "난 특별해" 노래도 불렀지
달콤한 줄만 알았던 내 속
첫 입 베어물고 인상을 찌푸려
“이상하네?” 누군가 말하면
난 도망치며 자꾸만 숨었어
고인 웅덩이에
비친 얼굴 이제 보기 싫어
요란히 뛰어들다
잔뜩 젖어버린 양말
질질 끌며 걸어갔지
단단한 껍질을 만들어냈는데
왜 이렇게 자꾸 멍이 드는 걸까
나는 토마토야, 참 애매한 자리
과일도 채소도 아닌 그 어딘가에
달달함에 기대던 날들 틈 사이로
혀끝을 찌르는 시큼한 진실
붉은 얼굴이 싫어
푸른 얼굴도 싫어
동그랗던 각진 날 조금씩 조각내
붉어진 고통에 온종일 고개를 숙이다
문득 거울을 올려다보니 마주친 얼굴이 있어
괜찮은 줄만 알았던 내 속
들여다보려 해도 잔뜩 엉켜있네
보여주면 더욱 찔릴 것만 같아
도망치며 자꾸만 숨었어
반대편에 비친 얼굴에
작은 반점, 작은 흠집 없었다면
꽤 값졌을까?
숫자를 돌려보지만
계산이 멈추지 않아
단단한 껍질이 만들어졌는데
속은 온통 멍투성이야
나는 토마토야, 반쪽짜리 가치
샐러드 위도 잼 속도 어색하지
달달함만 남기고픈 마음에도
지울 수 없던 산미의 흔적
너무 많았던 꿈의 맛
익을수록 사라진
나의 이유와 이름
거울이 못나져버렸어
거울이 미워져버렸어
단내를 뒤집어쓰고
시큼해진 냄새를 감춰보려 해
누가 날 정의해줄까
껍질을 벗겨야 진짜일까
그냥 나로 있을 수는 없는 걸까
한 입에 다 담기엔 너무 복잡한 맛인가
나는 토마토야, 참 애매한 자리
과일도 채소도 아닌 그 어딘가에
달달함에 기대던 날들 틈 사이로
혀끝을 찌르는 시큼한 진실
붉은 얼굴이 싫어
푸른 얼굴도 싫어
동그랗던 각진 날 조금씩 조각내
나는 토마토야, 참 특이한 자리
과일도 채소도 아닌 그 어딘가에
달달함에 기대던 날들을 벗어나
빈틈을 파고든 시큼한 빛일까
붉은 얼굴이 아냐
푸른 얼굴도 아냐
동그랗던 각진 여러 빛의 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