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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빼이 사군자 (Feat. 희연)

안현민
앨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창작시 낭송 Since 2025작사 김민채작곡 안현민편곡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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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梅 )
눈 속에 피어난 설중매가
진빼이라고 하지만
나는 작은꽃잎 매화가
품은 향 취한 매실이
최고라오
난( 蘭 )
곧고 휘어진 고귀한
모습을 하늘거리는 난도
진빼이라고 하지만
나는 한줄기 속살처럼
풍겨져 오르는 난 꽃이
최고라오
국( 菊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었다는
미당의 시어 속 꽃이
진빼이라고 하지만
나는 맛매 있는 은은한
찻잔속의 국화가
최고라오
죽( 竹 )
마디마다 꼿꼿한 굳은
절개가 진빼이라고 하지만
나는 속비운 공허함에
모든 것을 비우는
단단한 고운 맵시가
최고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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