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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아프자

채아
앨범 별이 머무는 밤에작사 태하작곡 태하편곡 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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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넌 아무렇지 않게
내 앞에서 눈을 피하지
지금 우리 대화는
끝을 향한 초침처럼 느려
하지 마 그 말은
아직 다 못 꺼낸 마음이 많아
조금만 더 아프자
사랑이 다 닳을 때까진
미워도 널 품은 채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끝이 보이는데 왜
이렇게 놓질 못해 너를
네 옆에 앉은 공기가
예전 같지 않은 걸 알아
근데 왜 그 자리를
아직도 지키고 있는 걸까
울지 마 그 눈물
내가 닦아줄 수는 없지만
조금만 더 아프자
잊을 만큼 다투고 나서
그제야 놓을 수 있게
우리 마지막까지 가보자
어설픈 안녕보단
이게 더 우리답잖아
너도 알잖아 끝은 같은데
다만 지금은 아닐 뿐이야
한참을 돌아서라도
널 다 보내고 싶어 천천히
조금만 더 아프자
서로의 그림자까지 태워
후회 없는 이별로
남길 수 있게 이 사랑을
우리 오늘이 마지막이라도
지금은 아직 난 못 보내
지금 이 감정조차
언젠가 그리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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