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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지

루나벨
앨범 숨작곡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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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웃고 있었지
장난처럼 말하고
괜찮다며 넘기고
늘 하던 대로 굴었어
근데 사실은
아무 말도 하기 싫었고
눈물 삼키느라
하루 종일 속이 쓰렸어
다들 바쁘니까
굳이 내 얘길 꺼낼 이유도 없었어
그냥 그런 날이었어
그렇게 지나갔을 뿐
아무도 몰랐지
그날 내가 무너진 거
밝은 척, 웃는 얼굴 뒤에
숨겨놓은 상처를
아무도 몰랐지
내가 그렇게 아팠단 걸
그저 조용히
하루를 지웠을 뿐인데
사진 속 나는 웃고 있어
댓글엔 “행복해 보여”
참 웃기지
그날 내가 울다 잠든 건
누가 안아줬다면
달라졌을까 싶다가도
그때도, 지금도
아무도 몰랐을 거야
아무도 몰랐지
내 안에 쌓인 고요한 울음
누군가라도
물어봐줬다면 어땠을까
아무도 몰랐지
그날이 내겐 끝 같았단 걸
그렇게 지나친
아무 날이 아니었는데
지금도 난 잘 웃어
아직도 아무도 몰라
그게 나의 방식이고
내 유일한 방어였어
(아무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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