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빚은 모든 말이
돌멩이가 되어 쏟아질 때
돌무덤 속 목소리를 쫓으면
메아리 되어 울린다
울렁울렁 나의 마음은
눈코 뜰 새 없이 굳어가고
눈물방울 눈치도 없이
내 뺨 위 강이 되어 흐른다
내가 뱉은 모든 숨이
장맛비가 되어 퍼부을 때
우물 안속 목소리를 들으면
울음소리만 들린다
울렁울렁 나의 마음은
눈코 뜰 새 없이 굳어가고
눈물방울 눈치도 없이
내 뺨 위 강이 되어 흐른다
울렁울렁 나의 마음은
눈코 뜰 새 없이 굳어가고
눈물방울 눈치도 없이
내 뺨 위 강이 되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