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살에 시집을 완 보난 시할망에 시아방에 시어멍허곡
두린 시누이 허곡 큰각시 아덜호나
이추룩 살암십듸다
먹을게 싯카 입을게 싯카 그시절엔 어떵허민 살아보코허멍
살아온 세월 하영 곧질맙서 조식덜만 보멍 살아 와수다
ᄂᆞᆷ의 밧듸강 검질메곡 촐비레가곡
드르에서 자망 새도비곡
소섬강 보리왓듸 일헤영 보리쏠도 얻엉오곡
노시 안뒈연 궤기장실 헤십주
어떵허민 조식덜 살려보젠허난
울단버천 눈물도 안납듸다 궤기장시 홀어멍신세
ᄂᆞᆷ의 밧듸강 검질메곡 촐비레가곡
드르에서 자멍 새도비곡
토평강 과수원 밧듸 일헤영
식게고슴 벌엉오곡
궤기장시 허당 물질도 허멍
그추룩벌언 밧도사곡 집도 사시난
조식공부 시키곡 시집도 보내시난
경허난 나 헐 일 다헷쩌
알암수다 우리가시어멍 이젤랑 펜안허게 누웡쉬십서
시집오실 때 신엉 온 꽃신신엉 멩심허게 걸엉가십써
속아수다 우리 가시어멍 고맙수다 우리 가시어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