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 없는 너,
하지만 내가 듣지 못한 거야.
너의 대답을
너의 얼굴을
난 제대로 보지 못했어.
바보같이
너의 마음을 알아채지도 못했어
난 착각 속에만 머물렀던 거야
네가 보내던 신호, 나만 모르고 있었어..
그렇게나 충실했던 너의 대답을
난 외면했었어, 그저 모르고 지나쳤어.
아니, 모른척 한거야..
많이 화내서 정말 미안해,
혼자서만 말해서 더 미안해.
네가 옆에 있었는데도,
나는 나만 생각했었어.
너를 쉬게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내 욕심에 네 마음을 놓쳤네.
너도 지쳐있었을 텐데,
난 그걸 보지 못했어.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내 생각에만 빠져
너를 외면했어.
혼자만의 착각 속에 빠져,..
끝없는 외침에 가슴이 답답해.
너의 눈빛, 너의 마음,
이제서야 깨닫게 돼.
너는 늘 내 곁에 있었고,
난 뒤늦게야 알아챘어.
너의 마음을 읽지 못한 내가,
이제서야 너를 느껴.
이제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