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좀 특별해
얼굴 한번 본적 없어
사는 곳도 너무 달라
만나는 장소는 오직
게임 화면 속 뿐야
그런데 왜 너랑 나는
십년지기 친구 보다
공통점이 많은 걸까
취미도 대화도 둘이
너무 너무 잘 통해
점점 헷갈려 난
게임이 하고 싶은 건지
네가 보고 싶은 건지
이게 혹시 랜선연애
그런 거라고나 할까
낯간지런 사랑표현
하나 없어도 난 알아
넌 나를 기다리고
나도 너를 기다리고
이런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니까
지금 우린
헤드셋 너머 목소리
왜이리 달콤한 거니
신급 게임 실력마저
완벽한 이상형이야
매일 너만 생각나
점점 욕심이 나
게임 속에서 말고 진짜
너를 만나 보고 싶어
이게 혹시 랜선연애
그런 거라고나 할까
낯간지런 사랑표현
하나 없어도 난 알아
넌 나를 기다리고
나도 너를 기다리고
이런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니까
지금 우린
[수지]너도 알고 있지
쉬는 날 열두 시간
같이 게임하는 건
어떤 커플도 힘들다는 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야
우리 혹시 랜선연애
말고 진짜 연애 할까
만나자는 내 말에 너
오키 대답해 줄 거지
우리 마음을 잇는 건
랜선 아닌 다른 거야
그런 확신이 있어
시작이 좀 특별할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