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날갯짓 피어난 꽃,
바람 속 휘날리던 김방경
태양을 가른 붉은 빛의 흔적,
바다 깊이 새겨진 영웅의 격
휘-휘- 휘날려~ 세월을 가르는 노래.
휘-휘- 휘날려~ 빛으로 남은 용기야
백성 품에 안아 나라 세운 김사형,
연약함을 넘어선 강철 같은 맹장
흙 속에서도 금빛으로 빛난 영광,
그대 걸음마다 새겨진 강산의 향
진주 대첩 울려 퍼진 김시민,
목숨을 바쳐 이룬 평화의 빛임
피의 강을 넘어선 승리의 노래,
지금도 강물처럼 가슴 속 흘러
휘-휘- 휘날려~ 세월을 가르는 노래.
휘-휘- 휘날려~ 빛으로 남은 용기야
후금의 칼날 앞 굳건했던 김응하,
조국 위해 타올랐던 강철 사나이
모래에 새겨진 그의 이름.
대지에 울려 퍼진 그대의 심장
독립의 별로 떠난 김구의 혼,
험한 시련 속 피어난 민족의 꽃
하늘을 향해 부른 자유 노래,
지금도 우리 가슴 속 숨쉬네
휘-휘- 휘날려~ 세월을 가르는 노래.
휘-휘- 휘날려~ 빛으로 남은 용기야
휘-휘- 바람이여 휘-휘- 불꽃이여,
구름 위로 솟아라 안동의 후예들아
영원히 함께하라~
영원히 함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