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물이 나
무덤에 풀 뽑으니
살아생전 흰 머리카락
하나 뽑아드리지 못하고
엄마 죽어 무덤의 풀 뽑았어
엄마,
눈물이 나
무덤에 풀 뽑으니
삐삐풀 뽑아버리고
할미꽃은 그냥 두었어
엄마 죽어 무덤의 풀 뽑았어
이세상 엄마같은 사람없는데
이제 알게돼 너무 후회돼
엄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 고마워 정말 고마워
엄마,
눈물이 나
무덤에 풀 뽑으니
살아생전 누구보다
예쁘다고 언제나 말하고
친구처럼 다정히 함께했지
철마다 김치된장 가득보내고
온갖투정 무던히 받아주었지
고마워 사랑해 말은 못하고
입찬말만 말만 너무 미안해
이세상 엄마같은 사람없는데
이제 알게돼 너무 후회돼
엄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 고마워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