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너의 모습 아직까지 생생한데
항상 내 옆에 늘 있어준 건 너였는데
이해가 안 돼. 내 시간만 멈춰 있다는 게.
내가 사랑했던 그 애는 이젠 없다는 게.
고마웠어 내 인생에 불쑥 나타나줘서
잘 지내 많이 행복했음 좋겠어.
항상 내 옆에만 있었던 게 당연했어.
그때 내 모습이 이젠 참 오만해 보여
후횐 안 할 거야. 아쉬움이 후회로 번지면
내가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든다더라
고마웠어 내 인생에 불쑥 나타나줘서
잘 지내 많이 행복했음 좋겠어.
가사든 시든 뭐가 됐든 그냥 막 적었어.
언젠가는 이 찌질한 낙서들도 노래가
될 수 있을까 하면 서 혼자 쓰는 편지는
좀 허전해
너는 이 글을 읽게 되면 무슨 생각을
하려나 너도 요즘 많은 생각을
할 것 같아 나는 그게 좀 더 궁금한데.
난 혼자 생각 없이 있고 싶은데
자꾸 생각 하게 해.
나는 피하려고 해.
근데 괜찮다가도 왜 꿈에 나오는 건데
이 시간 마저도 지금 내게는 현실 그 자체
그니까 그만 나와 내가 잘못했어.
후횐 안 할 거야. 아쉬움이 후회로 번지면
내가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든다더라
고마웠어 내 인생에 불쑥 나타나줘서
잘 지내 많이 행복했음 좋겠어.